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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호핑투어 업체 선택 (한인업체, 현지업체, 발리카삭)

by iyoulifeday 2026. 3. 5.

보홀에서 호핑투어를 예약하려고 알아보니 한인 업체는 1인당 7만 원, 현지 업체는 900페소(약 2만 원대)였습니다. 3배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고 저는 솔직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과연 이 차이만큼의 서비스 격차가 있을까요? 알아보겠습니다. 

 

 

보홀 호핑 투어 사진
보홀 호핑 투어

 

 

발리카삭 호핑투어, 한인업체를 선택한 이유

발리카삭 호핑투어는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거북이와 열대어를 보는 스노클링 코스입니다. 여기서 '호핑투어(Hopping Tour)'란 여러 섬이나 스팟을 배로 이동하며 방문하는 투어 방식을 의미합니다. 발리카삭은 이동 거리가 길고 버진 아일랜드까지 포함되어 있어 최소 4시간 이상 배에 있어야 합니다.

제가 한인 업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배의 차이였습니다. 현지 업체 배는 그늘막이 전혀 없어서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받아야 하고, 엔진 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4시간 동안 이 환경을 견디는 것은 솔직히 고역이었습니다. 반면 한인 업체 배는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고, 바다에서 올라오면 개인 타월을 하나씩 제공했습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확실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인 업체는 2인당 1명의 가이드가 배정되어 스노클링 내내 옆에서 케어해주고, 고프로로 인생샷을 찍어주는 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출처: 한국관광공사 해외여행 안전정보). 특히 버진 아일랜드에서는 포토존마다 안내해주며 점프샷, 하트 포즈 등을 유도해서 정말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음료와 식사 서비스도 주목할 만한 차이였습니다. 배에 있는 동안 아이스박스의 음료와 술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술까지 무제한이면 많이 먹겠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바다에서 수영하고 나면 입이 말라서 물만 계속 찾게 되더라고요. 술이나 음료는 배에서 쉬면서 분위기를 즐기는 분들이 주로 마셨습니다.

식사는 배 위에서 제공되었습니다. 구운 옥수수, 수박, 망고스틴 같은 과일부터 꼬치구이까지 나왔는데, 제 입맛에는 꽤 괜찮았습니다. 보홀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식당을 찾기가 정말 어려운데, 배에서 나오는 꼬치구이는 현지 음식 중에서는 확실히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처음 보홀에 온 사람들은 입맛에 안 맞아 손을 대지 않는 경우도 봤습니다.

현지 업체는 돌고래 관찰 여부, 스팟 개수(2곳 vs 3곳), 배 위 식사 포함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저는 식사를 배에서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행들이 섬에 내려서 식당에서 식사했는데, 파리 떼와 사투를 벌이며 먹는 모습을 보고 '다시 와도 저건 안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팔링 스노클링, 현지업체로도 충분한 이유

나팔링은 발리카삭과 달리 해안 절벽 바로 옆 바닷속에서 정어리 떼를 볼 수 있는 스노클링 장소입니다. 여기서 '스노클링(Snorkeling)'이란 스노클이라는 호흡 장비를 착용하고 수면 위에서 수중 세계를 관찰하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나팔링은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갈 필요가 없어서 한인 업체를 이용할 메리트가 크게 없다고 봅니다.

알로나 비치에서 현지 업체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걸어다니면 호객 행위를 하는 분들이 먼저 말을 걸어오는데, 처음 제시한 가격에서 흥정을 하면 1인당 900페소까지 낮출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현지 예약이 처음이라 '혹시 사기당하는 건 아닐까', '납치되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귀엽고 죄송한 기억입니다.

다음날 약속 시간에 툭툭 기사님이 숙소 앞으로 정확히 오셨습니다. 20분 정도 툭툭을 타고 나팔링에 도착하면 입장료와 장비 대여료를 기사님이 대신 내주십니다. 기사님이 나팔링 가이드까지 연결해 주시고, 스노클링 하는 동안 계속 대기하고 계십니다. 제 경험상 이 시스템은 정말 잘 되어 있었습니다(출처: 필리핀관광부).

나팔링에서는 자유롭게 원하는 만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테두리 안에서 어디든 갈 수 있고, 체험 시간도 자유로웠습니다. 저는 2시간 정도 했는데, 이 정도면 오래 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발리카삭보다 나팔링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나팔링이 위험한가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수영을 잘하는 편이긴 하지만 파도가 심하게 치는 날만 아니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봅니다. 연세가 많으신 할머님도 계셨고, 어린 친구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여기서 꿀팁 하나 드립니다. 나팔링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한국에서 예약하면 1인당 16만 원인데, 현지에서 하면 2,000페소(약 5만 원)입니다. 스노클링을 하다가 쉬고 있는데 현지 스쿠버 업체 직원이 와서 제안했고, 바로 결정했습니다. 고프로 대여는 돈 아까워서 안 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가장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나팔링 깊은 바닷속의 산호와 물고기들은 정말 꿈같이 아름다웠습니다.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 ング이 끝나면 기사님이 다시 숙소까지 픽드랍 해주십니다. 기사님도, 가이드분들도, 스쿠버 업체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셔서 제가 괜한 걱정을 한 게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보홀에서 맥도날드나 졸리비 같은 패스트푸드점은 식사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30분 이상 줄을 서야 합니다. 필리핀에서는 졸리비가 맥도널드보다 인기가 많은데, 처음 먹어보고 '아, 이게 현지 음식 중에서는 가장 맛있다는 말이 이해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오래 머물면 졸리비가 가장 맛있고 가성비 좋은 선택이라는 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보홀에서 호핑투어를 계획 중이라면 발리카삭은 한인 업체를, 나팔링은 현지 업체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 차이가 크지만, 서비스 차이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본인의 여행 스타일과 예산에 맞춰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두 가지 모두 경험해보고 나서 각각의 장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다음에 다시 간다면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L46OWQwRJ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