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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 (화이트비치, 접근성, 물가)

by iyoulifeday 2026. 3. 8.

일반적으로 보라카이는 '동남아 최고의 해변'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저는 처음 보라카이행 티켓을 예매하면서부터 이게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의심했습니다. 칼리보 공항에서 2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다시 배를 갈아타야 한다는 사실이 여행 전부터 부담으로 다가왔거든요. 하지만 막상 화이트비치에 발을 디딘 순간, 그 모든 불편함이 정당화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에게 보라카이는 접근성과 물가라는 명확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비치라는 압도적인 장점 하나로 모든 걸 상쇄시키는 독특한 여행지였습니다.

 

보라카이 지도 사진
보라카이 지도

 

화이트비치, 정말 과대평가된 걸까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면적은 약 4km에 달하는데, 이는 한국의 해운대 백사장(1.8km)보다 두 배 이상 넓은 규모입니다(출처: 필리핀관광부). 저도 처음엔 '그냥 긴 해변이겠지' 싶었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이 길이가 주는 시각적 만족감이 상당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화이트비치의 모래 입자 크기입니다. 일반적인 해변 모래의 입자가 미세 입자로 구성되어 있어 파우더처럼 부드럽습니다. 쉽게 말해 맨발로 걸어도 발바닥이 전혀 아프지 않을 정도로 고운 질감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이 모래밭에서 하루 종일 맨발로 돌아다녔는데도 발에 상처 하나 나지 않았어요.

화이트비치가 다른 해변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요소는 비치로드(Beach Road) 구조입니다. 대부분의 해변은 백사장 뒤에 차도가 있고, 그 너머에 상점가가 형성되는데 보라카이는 다릅니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모래길 그대로가 보행로이고, 그 양옆에 리조트와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어요.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바다까지 거리가 50m도 안 됐는데, 이런 구조 덕분에 수영복 차림으로 바로 해변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화이트비치는 스노클링 명소'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화이트비치 앞바다는 수심 1~2m까지 대부분 모래 바닥이라 물고기가 거의 없어요. 산호초가 형성된 곳까지 가려면 보트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이 부분은 기대와 달라서 아쉬웠습니다.

접근성, 이건 진짜 문제다

보라카이로 가는 루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칼리보 국제공항(Kalibo International Airport)을 이용하는 것으로, 인천에서 직항 편이 있지만 공항에서 카티클란 선착장까지 약 70km를 육로로 이동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카티클란 공항(Godofredo P. Ramos Airport)을 이용하는 건데, 여기는 국내선 전용이라 마닐라에서 경유해야 하죠.

저는 칼리보 루트로 갔는데, 이 선택이 여행 피로도를 확 높였습니다. 인천에서 4시간 비행 후 칼리보 공항에 도착하면, 거기서 다시 2시간 가까이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해요. 일반적으로 동남아 휴양지는 공항에서 30분 이내에 리조트 도착이 보편적인데(출처: 한국관광공사), 보라카이는 공항-숙소 간 이동만 3시간이 소요됩니다.

카티클란 선착장에 도착하면 환경세(Environmental Fee) 75페소, 터미널 이용료 100페소, 보트 티켓 25페소 등 각종 비용을 따로따로 결제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로운데, 저는 미리 필리핀 페소를 충분히 환전해가지 않아서 첫날부터 ATM을 찾아 헤맸어요. 보트는 15분 정도 타는데, 파도가 좀 세면 멀미하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솔직히 이 접근성 문제는 보라카이 여행을 망설이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베트남 다낭은 공항에서 숙소까지 20분, 태국 푸껫도 파통까지 1시간이면 충분한데, 보라카이는 그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리니까요. 제 경험상 이건 단순히 '좀 불편하다'를 넘어서 여행 첫날 체력을 거의 소진시키는 수준입니다.

물가, 퀄리티 대비 너무 비싸다

보라카이의 숙박비는 필리핀 다른 지역보다 평균 40~50% 높습니다.  대략 스테이션 2 기준으로 3성급 호텔이 1박 15만

20만 원대인데, 세부 막탄의 같은 등급 호텔이 10만 원 초반대인 걸 감안하면 확실히 비쌉니다.  저는 헤난 리젠시(Henann Regency)에 묵었는데 1박 18만 원 정도 했어요. 룸 컨디션은 국내 비즈니스호텔 수준이었고, 이 가격이면 태국이나 베트남에서는 풀빌라를 예약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가격은 시기별로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식사 물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디몰(D'Mall) 주변 레스토랑에서 씨푸드 요리 하나 시키면 대략 1인 기준 2만, 3만 원은 기본이고, 맥주 한 잔도 5천, 6천 원 합니다. 일반적으로 동남아 여행의 매력이 '저렴한 물가'인데, 보라카이에서는 비싼 물가를 고려해서 여행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마트에서 생수를 구매하고 시장에서 과일을 사 먹었고, 하루 식비는 그날 그날 달랐지만 조식은 호텔식으로하고 점심은 더워서 간단하게 먹고 저녁은 더몰로 가서 먹었습니다. 

럭셔리 리조트 쪽은 더 심각합니다. 보라카이 최고급으로 꼽히는 샹그릴라(Shangri-La Boracay)가 성수기 1박 70만~80만 원대인데, 세부 샹그릴라보다 30% 이상 비싸요. 저는 친구 따라 샹그릴라 레스토랑에서 석식 뷔페를 먹어봤는데  보통 1인 6만 원 정도 했습니다. 뷔페 퀄리티(Buffet Quality)는 나쁘지 않았지만, 여기서 뷔페 퀄리티란 음식 종류와 신선도를 의미하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는 평범했어요.

제 경험상 보라카이는 '가성비 여행지'가 절대 아닙니다. 같은 예산으로 가성비 여행을 찾으신다면 현제 인기 있는 가장 많은 비행기가 있는 여행지로 선택하시는 걸 추천 그립니다.  베트남 푸꾸옥에서 훨씬 인기가 좋고, 좋은 리조트와 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요. 보라카이를 선택한다면 화이트 비치라는 확실한 목적이 있을 때만 추천합니다.

실제 여행하며 느낀 것들

저에게 보라카이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다이빙 체험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라카이는 '휴양'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제 경험상 이곳에서 다이빙 입문을 했기에 좋은 추억이 있지만 가격도 높은 편이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현지 샵 직원들도 필리핀 다른 지역보다 지리적 특징과 교통적 특징에 의해서 가격이 높기에 잘 생각하고 결정하는 걸 추천했습니다. 휴양으로 왔다가 다이빙을 즐기는 거라면 추천합니다. 호핑투어(Hopping Tour)는 수심 5~8m의 얕은 곳에서 강사와 함께 수중 호흡을 연습하고 산호초를 구경했어요. 여기서 호핑투어란 보트를 타고 여러 포인트를 돌며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는 액티비티를 의미합니다. 다이빙 자격증이나 프리다이빙 자격증이 있으면 구명조끼를 벗고 수영하는 걸 가능하게 했지만 자격증이 없는 경우에는 구명조끼를 탈착 하는 걸 엄격하게 체크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개인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라카이는 '동남아 최고의 해변'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저는 처음 보라카이행 티켓을 예매하면서부터 이게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의심했습니다. 칼리보 공항에서 2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다시 배를 갈아타야 한다는 사실이 여행 전부터 부담으로 다가왔거든요. 하지만 막상 화이트비치에 발을 디딘 순간, 그 모든 불편함이 정당화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에게 보라카이는 접근성과 물가라는 명확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비치라는 압도적인 장점 하나로 모든 걸 상쇄시키는 독특한 여행지였습니다.

 

 

 

보라카이 지도

 

 

화이트비치, 정말 과대평가된 걸까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의 면적은 약 4km에 달하는데, 이는 한국의 해운대 백사장(1.8km)보다 두 배 이상 넓은 규모입니다(출처: 필리핀관광부). 저도 처음엔 '그냥 긴 해변이겠지' 싶었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이 길이가 주는 시각적 만족감이 상당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화이트비치의 모래 입자 크기입니다. 일반적인 해변 모래의 입자가 미세 입자로 구성되어 있어 파우더처럼 부드럽습니다. 쉽게 말해 맨발로 걸어도 발바닥이 전혀 아프지 않을 정도로 고운 질감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이 모래밭에서 하루 종일 맨발로 돌아다녔는데도 발에 상처 하나 나지 않았어요.

 

화이트비치가 다른 해변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요소는 비치로드(Beach Road) 구조입니다. 대부분의 해변은 백사장 뒤에 차도가 있고, 그 너머에 상점가가 형성되는데 보라카이는 다릅니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모래길 그대로가 보행로이고, 그 양옆에 리조트와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어요.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바다까지 거리가 50m도 안 됐는데, 이런 구조 덕분에 수영복 차림으로 바로 해변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화이트비치는 스노클링 명소'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화이트비치 앞바다는 수심 1~2m까지 대부분 모래 바닥이라 물고기가 거의 없어요. 산호초가 형성된 곳까지 가려면 보트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이 부분은 기대와 달라서 아쉬웠습니다.

 

접근성, 이건 진짜 문제다

보라카이로 가는 루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칼리보 국제공항(Kalibo International Airport)을 이용하는 것으로, 인천에서 직항 편이 있지만 공항에서 카티클란 선착장까지 약 70km를 육로로 이동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카티클란 공항(Godofredo P. Ramos Airport)을 이용하는 건데, 여기는 국내선 전용이라 마닐라에서 경유해야 하죠.

 

저는 칼리보 루트로 갔는데, 이 선택이 여행 피로도를 확 높였습니다. 인천에서 4시간 비행 후 칼리보 공항에 도착하면, 거기서 다시 2시간 가까이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해요. 일반적으로 동남아 휴양지는 공항에서 30분 이내에 리조트 도착이 보편적인데(출처: 한국관광공사), 보라카이는 공항-숙소 간 이동만 3시간이 소요됩니다.

 

카티클란 선착장에 도착하면 환경세(Environmental Fee) 75페소, 터미널 이용료 100페소, 보트 티켓 25페소 등 각종 비용을 따로따로 결제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로운데, 저는 미리 필리핀 페소를 충분히 환전해가지 않아서 첫날부터 ATM을 찾아 헤맸어요. 보트는 15분 정도 타는데, 파도가 좀 세면 멀미하기 딱 좋은 조건입니다.

 

솔직히 이 접근성 문제는 보라카이 여행을 망설이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베트남 다낭은 공항에서 숙소까지 20분, 태국 푸껫도 파통까지 1시간이면 충분한데, 보라카이는 그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리니까요. 제 경험상 이건 단순히 '좀 불편하다'를 넘어서 여행 첫날 체력을 거의 소진시키는 수준입니다.

 

물가, 퀄리티 대비 너무 비싸다

보라카이의 숙박비는 필리핀 다른 지역보다 평균 40~50% 높습니다. 대략 스테이션 2 기준으로 3성급 호텔이 1박 15만

 

20만 원대인데, 세부 막탄의 같은 등급 호텔이 10만 원 초반대인 걸 감안하면 확실히 비쌉니다. 저는 헤난 리젠시(Henann Regency)에 묵었는데 1박 18만 원 정도 했어요. 룸 컨디션은 국내 비즈니스호텔 수준이었고, 이 가격이면 태국이나 베트남에서는 풀빌라를 예약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가격은 시기별로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식사 물가도 만만치 않습니다. 디몰(D'Mall) 주변 레스토랑에서 씨푸드 요리 하나 시키면 대략 1인 기준 2만, 3만 원은 기본이고, 맥주 한 잔도 5천, 6천 원 합니다. 일반적으로 동남아 여행의 매력이 '저렴한 물가'인데, 보라카이에서는 비싼 물가를 고려해서 여행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마트에서 생수를 구매하고 시장에서 과일을 사 먹었고, 하루 식비는 그날 그나 ㄹ달랐지만 조식은 호텔식으로 하고 점심은 더워서 간단하게 먹고 저녁은 더몰로 가서 먹었습니다. 

 

럭셔리 리조트 쪽은 더 심각합니다. 보라카이 최고급으로 꼽히는 샹그릴라(Shangri-La Boracay)가 성수기 1박 70만~80만 원대인데, 세부 샹그릴라보다 30% 이상 비싸요. 저는 친구 따라 샹그릴라 레스토랑에서 석식 뷔페를 먹어봤는데 보통 1인 6만 원 정도 했습니다. 뷔페 퀄리티(Buffet Quality)는 나쁘지 않았지만, 여기서 뷔페 퀄리티란 음식 종류와 신선도를 의미하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는 평범했어요.

 

제 경험상 보라카이는 '가성비 여행지'가 절대 아닙니다. 같은 예산으로 가성비 여행을 찾으신다면 현제 인기있는 가장 많은 비행기가 있는 여행지로 선택하시는 걸 추천 그립니다. 베트남 푸꾸옥에서 훨씬 인기가 좋고, 좋은 리조트와 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요. 보라카이를 선택한다면 화이트 비치라는 확실한 목적이 있을 때만 추천합니다.

 

실제 여행하며 느낀 것들

저에게 보라카이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다이빙 체험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라카이는 '휴양'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제 경험상 이곳에서 다이빙 입문을 했기에 좋은 추억이 있지만 가격도 높은 편이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현지 샵 직원들도 필리핀 다른 지역보다 지리적 특징과 교통적 특징에 의해서 가격이 높기에 잘 생각하고 결정하는 걸 추천했습니다. 휴양으로 왔다가 다이빙을 즐기는 거라면 추천합니다. 호핑투어(Hopping Tour)는 수심 5~8m의 얕은 곳에서 강사와 함께 수중 호흡을 연습하고 산호초를 구경했어요. 여기서 호핑투어란 보트를 타고 여러 포인트를 돌며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는 액티비티를 의미합니다. 다이빙 자격증이나 프리다이빙 자격증이 있으면 구멍이 경험이 계기가 되어 저는 귀국 후 정식 다이빙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됐습니다.

세일링 보트(Sailing Boat)도 보라카이만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엔진 없이 돛만으로 화이트비치 앞바다를 도는 건데, 다른 휴양지에서는 잘 안 하는 액티비티예요. 저는 선셋 타임에 세일링을 예약했는데, 수평선에 지는 해를 보며 바람에 의지해 천천히 움직이는 게 정말 낭만적이었습니다. 가격은 1인 2만 원 정도였고, 1시간 정도 진행됐어요.

디몰 야시장은 저녁 시간대 보라카이의 중심지입니다. 각종 기념품샵과 레스토랑이 몰려 있고, 작은 클럽도 있어서 밤 10시까지는 꽤 시끌벅적합니다. 저는 여기서 옷에 그림을 그려주는 가게를 발견했는데, 가이드가 "원단이 별로라 비추천"이라고 했지만 기념으로 한 장 샀어요. 근데 이게 의외로 품질이 괜찮아서 지금도 집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관광지 기념품은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보라카이 디몰 셔츠는 5년 넘게 써도 멀쩡합니다.

보라카이는 확실히 단점이 명확한 여행지입니다. 접근성 나쁘고, 물가 비싸고, 섬 자체가 작아서 할 게 많지도 않아요. 하지만 화이트비치 하나만큼은 정말 특별합니다. 저는 동남아 주요 휴양지를 거의 다 가봤는데, 화이트비치만큼 '완벽한 해변'은 본 적이 없어요. 만약 여러분이 '평생 기억에 남을 해변 하나'를 찾는다면,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보라카이를 추천합니다. 다만 '편하고 저렴한 휴양'이 목적이라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게 나을 겁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JZk-2q22aOQ